혹시 저처럼 이렇게 코로나 시기에 출장을 다녀와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시라고 글을 써봤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들.
우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코로나 음성 결과서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건대에서 코로나 검사를 위해 사전에 전화를 하고, 문의하니 친절히 알려주었다. 건대병원은 검사 결과가 당일날 나오기에 모두들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특별히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고 갈 필요 없이, 당일날 가서 접수하고 테스트에 응한 후, 검사결과지를 받았다.
1. 검시 당일 오전 8시 30분에 접수 시작 (벌써부터 4~5분이 와 계시더군요)
2. 검사 시험을 위한 1차 대기
3. 대기 후, 검사를 위한 카드 결제
4. 호명된 방으로 입실 후, 몇 가지 간단한 질의(최근 관련 증상이 있었는가?, 접촉한 적이 있는가 등)
5. 나와서 간단히 대기후, 면봉으로 콧속과 입속의 샘플 채취 (사람들 말이, 면봉으로 뇌를 살짝 건드리는 느낌이라고 하여 무척 걱정하였으나, 걱정과 다르게 전혀 아프지 않았다. 아마도 오랜 샘플 채취를 통해 간호사분들이 전문가가 되신 것 같다)
6. 사무실로 복귀하여 업무를 보던중, 대략 오후 12시 30분쯤에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고 뜸
7. 다시 한번 건대 병원 접수실로 가서 음성 테스트 결과 문자를 보여주고, 몇 부가 필요한지 알려주고 프린트 한걸 받아서 사무실로 복귀함 (최근 미국 입국 시에도 테스트 결과지를 보여달라고 하는 곳이 있다고 하여 2부를 프린트하여 가져 감)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당일날 하는 일
항상 미리미리 준비하는 한국인답게 인천공항에 대략 1시간 30분 전에 탑승하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 출국장은 2 터미널로 가야 한다. 가끔 택시 분들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코로나로 공항버스가 종료되어, 운행이 안될 가능성이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 도착 후, 대한항공 접수창구로 가면, 대부분의 창구는 닫혀 있고, 대신 대한항공 관계자 분 몇 분이 나와서 친절히 설명해주신다.
기존과 다른 점은 인터뷰가 있다. 왜 가는 것이며, 특별히 아픈 데가 있는지, 코로나 결과지를 제출하고, 관련 양식에 사인하고 제출한다. 이제 대한항공 게이트로 찾아가서 대기하다가, 비행기에 탑승한다.
1. 공항버스가 종료되는 경우가 많으니, 대중교통 시간대와 사용 가능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택시는 엄청 비싸다)
2. 대한항공 출국장은 2 터미널로 가야 한다.
3. 접수창구를 통한 짐 부치기+코로나 인터뷰
가는 날 공항의 모습이다. 진짜 사람이 없다.
비행기를 타고 경유지인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다.
비행기에는 대략 30명 정도가 탑승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스튜어디스분들은 친절히 응대해주셨다. 기내에서는 연신 방송으로 마스크를 벗지 말라고 안내멘트가 흘러나온다. 정말 왼쪽 창문에서 오른쪽 창문까지 나 혼자 앉아있다.
이런 일이 과연 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한 광경이 아닐까 한다. 매번 메이드 인 차이나는 제품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물건 하나 만든 것 같다. 식사 중에도 절대 오랜 시간 마스크를 벗지 마라고 방송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다.
2번의 식사를 제공받고, 도착한 로스앤젤레스는 우선 코로나로 인해 검색이 강화되었다고 하나, 나처럼 평범한 직장인은 큰 문제가 될 일이 없었다.
우선 코로나로 혜택을 본 것은 입국 수속을 위한 대기가 상당히 짧아졌다는 것이다. 기존 과정은 거의 2시간 정도 걸렸으나, 내 생각엔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스튜어디스분에게 문의했더니, 입국을 위한 입국신고서 작성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비행기 기내에서 왜 입국 신고서를 나눠주지 않을까 의아해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입국 수속을 마친 후, 짐이 있을 경우, Baggage Claim에 들려서 자신의 짐을 확인하고, 짐이 없는 나와 같은 경우, 바로 이동하면 된다. 그리곤 무작정 라스베이거스로 갈아타기 위한 터미널로 향했다.
공기는 텁텁했고, 날씨는 약간 더웠다, 웬만하면 코로나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불행히도,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와 이스터가 합쳐지면서, 많은 인파가 홀리데이를 즐기기 위해 벌써부터 이동 중이었다. 다행히 그들 또한 마스크를 쓰라고 방송이 안내되고 있어서, 소수의 몇몇을 제외하고는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나름 최선을 다하기 위해 앉지 않고 긴 시간 서서 대기했었고, 사람들이 다가오면 계속해서 피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국내선을 탑승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라스베가스로 가는 국내선에는 만석이 되질 않아서, 그나마 안심했다.
LA 경유 공항에서의 간단한 길안내를 하면 다음과 같다.
수화물 검사를 하고 나오면 승객들은 좌우로 나가게 되는데 왼쪽은 LA로 가는 분, 오른쪽은 환승하는 분들이 가는 곳이니, 나처럼 경유 포함해서 한 번에 티켓을 구매했고 짐이 없다면 왼쪽으로 가서(공사 중이라 오른쪽으로 감), 외부로 나오면 찻길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왼쪽으로 간다.
찻길로 나가 왼쪽을 보면 코너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가면 바로 3 터미널이 나오게 되는데 3 터미널을 지나서 조금 더 가면 2 터미널이 나오게 되고, 이 티켓과 여권을 보여주고 보안검사를 받고 게이트로 가면 된다. 그리곤 어느 정도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베가스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떠나면 된다
라스베가스에서의 하루 생존기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니, 공항 또한 타 공항과 달랐다. 대형 슬롯머신 기계들이 즐비했고, 몇몇의 관광객들이 앉아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도착한 후, 0층이라고 해야 하나, 해당층으로 내려가는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터미널 1로 이동했다.
그냥 가만히 전철을 타고 이동후, 외부로 나와, 구름다리를 지나, 벽에 쓰여있는 번호를 보고 우버나, 리프트를 부르면 된다. 그러나 역시 오지 않고 있어서, 한인 택시를 타고 내가 묵을 호텔로 향했다. 미국은 현재 기축통화국가라는 명목 하에 마구마구 찍어내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어른,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이에게 2 천불씩 매달 코로나 부양을 위한 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다.
특히나 흑인의 경우 그들의 부양가족이 많은 탓에 어떤 가족은 한 달에 1만 불 이상의 거금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들어오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 결과 멕시칸과 흑인은 일을 하는 것을 멈추었다 이 경기부양책은 올해 9월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는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 할 것이다.
전혀 콜을 해도 잡히지 않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 너무나 힘들고 잡히지 않아서, 그나마 한인 택시를 이용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한 어떤 시간대고 간에 딜리버리가 되는 신기한 서비스도 받아보았다. 역시 한국인은 달랐다. 중간중간에 라스베가스의 택시도 이용해봤는데,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그들 또한 미터에 표시된 금액으로 제공해주고 있었다.
다만 내가 간 날은 미국인의 큰 연휴가 낀 공휴일이라, 아마 심각할 정도로 우버나 리프트를 사용할 수 없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묵은 호텔은 라스베가스 시티에 있는 코스모폴리턴 호텔이었다. 최초 deposit을 내고, 방키를 받은 후, 해당 룸에서 짐을 풀고 업무에 필요한 작업을 했다. 가끔 식사 때가 되어 호텔 내 1층부터 3층까지 위치한 각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려고 시도하였으나, 너무나도 많은 인파로 사실 두려워, 룸서비스로 식사를 대신하곤 했다.
그나마 담당자와 미팅을 할 때도 사전에 주문해서 pick up 할 수 있게 했다. 나름 호텔 내에서 필요한 것을 도움받은 정보를 공유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모든 주문 음식은 접시를 달라고 하면 제공해준다. (와인잔 또한 제공해준다),
2. 혹시 몰라서, 룸서비스팀에 문의해서 앞접시와 포크, 나이프, 물 잔을 요청하였는데, 무려 11불 50센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3. 하우스 클리닝 서비스는 그들이 오는 시간에 꼭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 시간을 비워서 나가 있든, 아니면 그 시간에 같이 있으면서 발코니에 가서 청소하는 동안 잠시 있든 간에, 그들이 하는 시간대에 제공받도록 해야 한다. 한 번은 밤샘 작업으로 방해하지 마시오를 문밖에 걸어뒀더니 청소를 하지 않고 지나가 줬다.
그래서 내가 필요로 하는 시간에 요청을 하였고 무려 3번이나 전화를 했으나, 그때마다의 대답은 예약이 잡히지 않았다, 혹은 지금 바로 올라가서, 청소를 하도록 하겠다고 하곤, 결국 오랜 시간이 흘러 대략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문을 두드리고 청소를 하려고 하여, 나 또한 화가 가서, 지금 많이 늦었으니, 내일 오라고 했다. 마인드가 남다른 것 같다.
4. 라스베가스답게 모든 호텔에 카지노가 있다고 한다. 나는 코로나와 업무상 온 것이라, 다른 곳은 가지도 못했다. 그러나 내가 묶고 있는 코스모폴리턴 호텔 1층에 갔을 때 그곳 또한 카지노로 많은 인파가 붐볐다. 혼자 마실 와인을 하나 사러 갔다가, 룸으로 들어가는 도중 20불을 넣고 슬롯머신을 하였으나, 신기루처럼 1분도 안되어 사라짐을 느끼고 바로 올라갔다.
여기 내가 와인을 추천하나 하겠다… 진짜 싸고 맛있다… 한국에 와서 찾아보니 무려 3배나 비싼 가격으로 백화점에서 팔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나마 호텔방에서 찍은 전경 사진과 이동 중에 찍은 사진을 올려놓겠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탑승객은 pcr 검사를 해야 한다. 나는 해당 검사를 받기 위해, 한국에서 검사소에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했고, 몇 가지 질의를 한 후, 당일날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동일하게 진행되었으며 다만 drive-thru로 진행하였다.
다행히도 대기하는 차량은 없었고, 나 혼자 받았다. 그래서 진행시간보다 빠르게 받게 되었다. 혹시 나와 같은 방식으로 검사를 한다면 정해진 시간대보다 빨리 가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라스베가스에서 가는 날 탑승 비행기 시간을 잘 확인하고 뒤로 시간을 더해서 72시간 내에 검사를 받은 결과물이어야 한다. 가령 나의 경우 6일 아침 7시 비행기니,
7시간+5일(24시간)+4일(24시간)+3일(12시간)= 총시간
이렇게 계산해서 하면 된다. 결과물은 이메일로 오게 되나, 호텔 내에 프린트를 할 수 있는 장소?로 가서 그쪽 메일로 보내고, 프린트물을 혹시 몰라 2부 준비하였다. 모든 일정을 잘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6일 날 새벽 5시쯤에 출발하였다.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대략 15분 정도였고, 3 터널에 도착하여 (비행기마다 1 터미널과 3 터미널인지 다르다, 다만 한국에서 받은 비행기 티켓 정보에 상세히 몇 터미널인지 나와있으니 걱정 마시라) 그곳으로 가서 코로나로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 그나마 덜 없는 것이지, 미국인들은 느낌상 걸리면 걸리는 거지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는 것 같다. 더군다나 백신을 어느 정도 맞아가고 있기에 더욱더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다.
그리고 라스베가스로 오는 길에 또한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유독 동양인의 검문검색이 심했다. 그러니 절대 화내지 마시고 잘 순응하고 받아들이시길 바란다. 알래스카 항공을 이용해서 시애틀을 우선 경유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방법은 아주 쉽다.
우선 검문검색을 하고, 다 알고 있는 얘기지만, 박스 1개에는 가방만 담고, 다른 박스에는 노트북과 신발을 담고 검색대를 통과하면 반드시 허리띠로 잡히게 된다, 그럼 그들이 하라는 데로 몸을 맡겨라. 몇몇 그림상의 표시된 부분을 보고 허리띠를 풀라고 한다.
그럼 허리띠를 풀러 주면 이리저리 만져보고 다시 돌려주시고 오케이 하면 내 짐을 찾으러 가면 된다. (나의 경우 허리띠를 풀라고 해도 안 풀고 간다. 그럼 어떤 때는 그냥 지나가기에 걸릴 때 걸리더라도 그냥 허리띠를 풀고 다시 입는 게 귀찮아서 풀지 않는다) 그렇게 검문검색이 끝나면 바로 내가 타야 하는 비행기 게이트를 찾고 가서 기다리다가 비행기를 탑승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최초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보딩 티켓을 받기 위해 기계에서 본인이 눌러서 하지 말고, 해당 창구 담당자에게 직접 해달라고 하자. 그것이 더 편한 방법이다.
몇 가지 질의가 있는데, 한국에 거주하는 곳이 있느냐?, 코비드 테스트 결과지를 보여달라 등이다 그 후, 담당자가 일러준 데로 비행기를 타러 가면 된다. 알래스카 항공은 만석이었으나, 최대한 몸을 움 추르고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직 창밖을 응시한 체 도착 후 빠르게 내리고 시애틀 공항에서 터미널 S를 찾기 위해 ;표시판을 보고 걸어갔다.
시카고에서 한국으로 가기 위해 비행 탑승방법 시애틀 도착하면 어느 터미널에서 내리던 지하 전철을 타고 S터미널로 가면 된다. 한번, 혹은 2번을 타고 갈 수도 있다. 시애틀은 내부 환승이므로 도착하면 외부로 나가지 않고 내부에서 재 보안검사 없이 전철만 갈아타고 S터미널로 갈 수 있다.
S터미널에 도착하면 내려서 2층으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서 티켓에 적힌 게이트로 가서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떠나면 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애틀 도착 시에 N, D, C, 터미널에 도착하면 지하로 가서 전철을 타고 메인으로 가서 메인에서 S로 가는 것으로 갈아타고 A나 B에서 내리면 바로 지하로 가서 타면 그 전철은 S터미널로 가게 된다.
S터미널에서 내리면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바로 인천행 게이트를 찾아 떠나면 된다. 인천항 비행기(대한항공과 연계된 델타항공)를 탑승하기 위해선, 우선 보딩 티켓과 코비드 검사 결과서+여권을 보여주고 난 후, 열체크를 하고 난 뒤, 시간이 되면, 보딩을 할 수 있다. 델타항공은 좌석도 넓고, 좋았으며, 탑승객은 정말로 40명을 조금 넘은 것 같았다.
돌아가는 비행기의 양쪽 창문 좌석이 모두 비었다면 어떤 상황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넓게 좌석을 누워서 편하게 사용하였다.
한국에 귀국하니 미국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었다.. 진정한 한국임을 다시 느꼈다. 대한민국은 이래서 좋은 것 같다. 군인 장병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나와서 수고를 해주시고 계셨고, 나는 순서대로 하나하나 요청하는 절차에 맞게 순순히 따랐고, 그렇게 2주간의 격리(도착 후 강남보건소에서 1번, 격리 마지막 전날 1번 총 두 번의 코로나 검사) 생활을 마치고 이제는 회사에 복귀해서 열심히 근무 중이다.
어서 빨리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은 아마 모두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과 국군장병, 보건관계자 및 모든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이다. 역시 한국 사람은 한국을 떠나보면 애국심이 절로 생긴다는 말이 이런 말인 것 같다.